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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봄을 기다리는 마음

by 쓸모쟁이 2025. 4. 1.

 

  어느 순간부터 괜찮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게 되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거라 믿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만 같다.

이십 대는 불안했고, 삼십 대는 막막했다. 어쩌면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 싶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나는 왜 아직도 이 자리일까?’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계절을 떠올린다. 절기가 있지만, 봄이 언제 오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어느 날 문득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지 끝에 작은 새싹이 돋아난다. 그리고 결국, 봄은 온다.

이 책은 그런 봄처럼, 조금 늦더라도 결국 피어날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고, 멈춰 서도 괜찮으며,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의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2025. 3. 20. 춘분에

매화 꽃의 봄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