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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음의쓸모13

자기 돌봄: 글쓰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 - 미 하버드대 철학교수 조지 산타야나 4년 전, 우연한 기회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교훈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장 어투도 강했습니다. 첫 번째 책 가 그랬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청년들을 마주 보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글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시작한 글쓰기는 계속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일정 요구 양식을 채워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서 승인이 되어야 브런치 작가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나는 첫 번째 책을 출간한 상태였고 그전에 .. 2024. 2. 11.
내 삶을 완성하는 행위: 책 쓰기 독서를 하다 보면 불쑥 찾아드는 욕망이 있습니다. ‘나도 책을 써 보고 싶다.’ 특정인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책 쓰기. 작가들의 책을 읽고 영원히 독자로만 살아야만 할 것 같던 나에게 작가 욕망이 생긴 것입니다. ‘임승탁 지음’이라는 글씨가 표지에 적힌 책.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고 행복했습니다. 상상할수록 책 쓰기 욕망은 더 커져만 갔어요.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 이글거리는 분화구의 모습처럼 내 마음의 분화구가 그랬어요. ‘어서 터져라.’ 한 권 한 권 책을 읽을 때마다 참지 못할 욕망이 샘솟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도서관에서 책 쓰기 책을 대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량도 ‘책 쓰기’ 관련 내용이 많아지고 있었죠. 책,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닥치는 대로 책 쓰기 정.. 2024. 2. 10.
배반하지 않는 친구: 독서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 친구를 사귀고 싶은가? 그렇다면 책과 사귀어라!’ (데발로) 나에게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친구는 ‘책’입니다. 책이 친구라니 우스울 수 있겠지만 나에게 정말 좋은 친구죠. 이 친구는 말은 많지만 언제나 밉지 않게 말을 해서 좋아요. 내가 수긍하고 받아들이도록 목소리 톤과 색깔도 그때그때마다 달리해서 말을 하죠. 정말 센스 있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디를 가든지 이런 친구들이 있는 곳을 찾게 되고 그곳이 좋아요. 북 카페가 좋은 이유도, 도서관을 자주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생활공간에 책이 없다면 작게라도 친구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것이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책이 좋은 친구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전.. 2024. 2. 8.
자기 통제: 나 홀로 마라톤에서 느낀 것들 기다리던 주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이 놀러 가고 싶다고 하는데 주말 시간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계획 없어서 시간 돼요” ‘가족과 함께라면, 가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시간을 내야지’라는 생각이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할 즐거운 마음에 여행할 만한 곳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과 맛집도 찾아보았습니다. 딸은 맛집이 있으면 좋아하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몇몇 코스는 자료 캡처를 해 놓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한 금요일 아침, 카톡이 울렸습니다. “아빠, 우리 학년 확진자 나옴” “전체 검사받아야겠네? ㅠ” “오후에 받으러 간디야” “그럼 오늘 여기 못 오겠네!” “웅...... 2024. 2. 8.